살아있는 죽음 강박증
지은이=김선인출판사=한숨 한 남자가 화장실 안에서 손을 씻고 또 씻고 있다.그 남자의 동료들은 이미 식당에서 점심을 거의 다 먹어가고 있고 그 옆 빈자리에 뚝배기 해장국이 이미 열기를 잃고 쪼그라들고 있다.동료들은 손목시계를 보며 주인을 무작정 기다리며 식어가고 있는 뚝배기를 본다.그 시간 화장실에서 여전히 손을 씻고 있는 그 남자. 남자는. 괴로워 보였다..거퍼거퍼 손을 씻는 남자.. 입으론.. 무슨 숫자들을 세고 있었다. 들어보니.서른셋이었다. 이어 또 손을 씻으며 서른넷! 을 나지막이 외치는 남자.이때 참다못한 동료가 들어섰다.. “이봐..“ 김대리? 뭐 하는 거야?!”..마치 무슨 잘못이라도 한 모양 놀라는 남자!.. “알았어!.. “ 나가 지금”동료는 이미 그런 그 남자 김대리를 몇 번 봐왔던 ..